에베소서 5장 8-9절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3-의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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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20220327-빛의 자녀로 살기 3 - 의로움)
성경: 에베소서 5:8~9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 들어가기
하나님은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고, 어둠에서 빛으로 옮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빛입니다. 더 이상 어두움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반드시 ‘빛의 자녀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가 드러내야 할 ‘빛의 열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5:8~9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님이 말씀하신 빛의 자녀가 드러내야 하는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입니다. 그 두 번째가 바로 ‘의로움’입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의로움은 ‘공정하고 결백하고 성실한 태도’를 말합니다. 영어 성경은 ‘righteousness’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드러내야 하는 빛의 열매인 ‘의로움’에 대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 본문으로
1. 의 (義, righteousness) : 하나님의 속성
빛의 자녀인 우리가 드러내야 하는 빛의 열매는 모두가 ‘하나님의 속성’에 기인합니다. 지금까지 살폈던 ‘온유함’과 ‘선함’이 하나님의 속성이듯, ‘의로움’ 역시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시편 11: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 믿음의 사람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그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의로우신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의로운 일을 좋아하십니다. 이 땅에 당신의 의로움을 드러내십니다.
시편 119:137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옳으니이다”
➝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판단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면서 가끔 하나님의 행하심이 다 이해되지 않고, 용납되지 않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시기 때문에’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145:17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도다”
➝ 다윗이 하나님께 이렇게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도다” 그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그 모든 행위가 의로우십니다. 그분이 행하시는 일 가운데 불의하거나 바르지 않은 것이 없으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언제나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언제나 ‘옳으신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17:25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사옵고 그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
➝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속성을 드러내십니다. ‘의로우신 아버지여’ 우리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요한1서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 우리가 회개함으로 죄사함을 받는 것 역시 하나님의 미쁘시고 의로우심에 기인합니다. 하나님께서 미쁘시고 의로우시기에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1서 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 하늘 아버지께서 의로우시듯이 우리의 주님도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의로움’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디도서 2:11~12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2. 우리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의
지금까지 하나님께 속한 ‘의’에 대해서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인 우리가 ‘의로움’으로 살기 원하심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확인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는 ‘의로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1) 의인은 없다.
성경 말씀의 선언은 이 세상 사람에게서 의는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의인은 없습니다.’
로마서 3:10~15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 이 말씀의 선언처럼, 이 세상에 육신의 몸으로 살아가는 어떤 사람에게도 ‘의로움’은 없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의’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인간의 의라는 것은 고작해야 ‘더러운 옷 같은 것’입니다.
이사야 64:6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 더러운 옷은 끼어 입으면 입을수록 더럽고 냄새만 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의라고 행하는 것들은 고작해야 더럽고 냄새나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2) 사람들의 착각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스스로 의롭다’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의 의로 행하는 모든 일들은 늘 문제를 만듭니다.
사사기 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 사사 시대를 마무리하면서 그 마지막 기록이 이것입니다.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즉 ‘자기가 의롭다고 생각한 대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행한 결과 늘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조금만 기회가 있으면 악을 행하는 일들이 사사시대 내내 반복된 것입니다.
성도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은 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생각과 소견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내 생각에 옳은 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정말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차라리 내가 생각해도 틀린 것이면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에 옳게 보이기 때문에 고치기 어려운 것입니다.
부부가 싸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신이 잘못했다고 하면서 싸우는 부부는 없습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내가 잘못한 것이고,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편이 잘못한 것입니다. 작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무도 잘못한 사람이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기는 자아가 결국은 싸움을 부추기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갈등과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나아가 사회의 갈등도 같은 이유입니다.
최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은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이 이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죄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데도 여전히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옳다고,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혜서인 잠언으로 가겠습니다.
잠언 17: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 새끼를 빼앗긴 암곰이 얼마나 무섭습니까? 그런데 그것보다 더 위험한 일이 ‘미련한 자를 만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미련한 사람 보다 더 위험한 일이 바로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잠언 26:12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이처럼 ‘자기 의를 드러내는 것’ 또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위험한 일입니다.
3.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
이 땅에서 찾을 수 있는 ‘의’는 오직 ‘복음 안에 있는 의’입니다.
로마서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복음에는 뭐가 나타났다고 하십니까?’
바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하십니다.
로마서 3:24~26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 복음 안에, 즉 예수님의 속량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원의 복음 안에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셨습니다. 그 복음 안에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셨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신 예수님을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의는 오직 복음 안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로운 것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의롭다 인정함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빛의 자녀인 우리가 드러내야 하는 ‘의로움’은 나의 의가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의’입니다.
즉 복음 안에 드러난 하나님의 의를 누리며, 복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자랑하며, 복음 안에 드러난 하나님의 의를 증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갈라디아서 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로마서 15:16~18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 복음 안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바울이 드러낸 ‘의로움’입니다.
바울 자신의 의로움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의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한 자랑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